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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비즈니스

테마파크와 크루즈 산업의 트렌드 변화와 수익 창출 방법 5가지

by 빈꼼 2024. 4. 25.

엔터테인먼트와 관광이 결합된 대표적 산업인 테마파크와 크루즈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감염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이용객이 급감했고, 안전과 방역에 대한 부담도 가중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들 산업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대응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본 글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테마파크와 크루즈 산업의 트렌드 변화를 짚어보고, 업계의 수익 다각화 전략과 혁신 과제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테마파크 산업의 트렌드 변화와 대응 과제

팬데믹 이후 테마파크 산업에서 가장 뚜렷한 변화는 '안전'과 '청결'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감염 예방과 방역 조치는 이제 테마파크 운영의 기본 전제가 되었습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탑승 인원 제한, 손 소독제 비치 등은 물론이고, 최첨단 살균 로봇 도입, 디지털 큐레이션 등 비대면 기술을 활용한 방역 노력도 적극 추진되고 있습니다. 또한 밀폐된 실내 어트랙션보다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개방된 야외 콘텐츠가 주목받는 추세입니다. 롯데월드는 외부 공간을 활용한 산책로와 테마 정원을 조성하고, 에버랜드는 동물원과 플라워 가든 등 자연친화적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VR, AR, 프로젝션 맵핑 등 실감형 기술을 도입한 비대면 어트랙션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취향과 가치관 변화 또한 트렌드 변화의 주요 동력입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개성을 표현하고 남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니즈가 커지면서, 이른바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한 콘텐츠 개발이 중요해졌습니다. SNS에 인증샷을 올리고 싶은 욕구를 자극할 만한 포토 스팟이나 이색 이벤트 등이 인기입니다. 나아가 유통, F&B 등 이종산업과의 콜라보를 통해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매력을 높이려는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크루즈 산업의 위기와 기회

한편 밀폐된 선내 활동을 기반으로 하는 크루즈 산업은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초기 대규모 감염 사태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크루즈 기항이 금지되었고, 업계는 사상 최악의 경영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코로나19는 크루즈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산업의 체질을 개선할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위생과 방역에 대한 업계의 의식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정기 소독, 선내 음압 시설 및 의료진 확충 등을 통해 감염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은 물론, HVAC 시스템 고도화 등 근본적 설비 혁신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또한 비대면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여 승선 수속, 객실 관리, 음식 서빙 등 주요 접점의 비접촉화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나아가 친환경 크루즈에 대한 투자도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LNG 연료 도입, 친환경 선체 도료 개발, 태양광 패널 설치 등을 통해 선박 운영의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안전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제고된 만큼, 차별화된 방역과 친환경 정책은 크루즈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수익 다각화와 고부가가치화 전략

팬데믹으로 인한 매출 타격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수익원 발굴이 필수적입니다. 테마파크 업계는 이를 위해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 비대면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VR 기반 가상 테마파크 체험, e스포츠 대회 개최 등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애니메이션, 영화 등 자체 IP를 활용한 헬스케어, F&B, 리테일 사업 확장도 모색 중입니다. 크루즈 업계도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를 통한 고부가가치화가 대표적입니다. 럭셔리 요트, 맞춤형 전용 선실 등 고가 상품 출시에 힘쓰는 한편, 스파, 면세점 등 부대시설 매출 극대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나아가 웰니스, 어드벤처 등 틈새 테마 상품 개발을 통해 신규 수요 창출에도 힘쓰는 모습입니다. 한편 인근 지역과의 연계를 통한 관광 활성화도 새로운 기회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연과 문화유산을 활용한 체험형 상품을 크루즈와 연계 판매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지역 경제에도 기여하는 상생형 관광 모델이 대두되고 있는 것입니다.

 

디지털 전환과 빅데이터 경영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혁신 또한 필수 불가결합니다. 비대면 기술과 데이터 기반 경영을 도입하여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경험을 혁신해 나가는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테마파크와 크루즈 기업 모두 AI, Io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테마파크의 경우 가상 어시스턴트를 통한 맞춤 정보 제공, 스마트 밴드를 활용한 대기 시간 관리 등 단계별로 스마트 파크로의 체질 개선을 추진 중입니다. 크루즈 역시 객실 자동화, 선내 위치 기반 서비스 등을 통해 승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비용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고객 맞춤형 마케팅을 펼치며 새로운 수요 발굴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탑승객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추천, 구매 이력을 반영한 프로모션 등 정교한 타깃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여 고객 만족도 제고와 매출 향상의 선순환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외부 변화를 신속히 감지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민첩한 조직 운영 또한 관건이 될 것입니다. 수직적 의사결정 구조에서 탈피하여 자율성과 창의성을 장려하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무장해야 할 때입니다. 이를 통해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위기 넘어 더 큰 도약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변화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상상력입니다. 그간 수많은 이들에게 꿈과 행복,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해 온 테마파크와 크루즈 산업이 이 위기의 순간에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더 큰 내일을 향해 전진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안전과 청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되, 그 이상의 가치와 감동으로 고객의 마음을 녹여내는 산업 그리고 디지털과 데이터의 힘으로 무장하되 아날로그적 정서와 열정을 잃지 않는 산업의 미래를 응원합니다.